패니메이 프레디맥 주가 전망과 빌 애크먼의 10배 수익 시나리오 분석

안녕하세요. Wealth Builder입니다.

최근 월가의 거물 빌 애크먼이 미국의 양대 주택금융공사인 **패니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을 콕 집어 “비정상적으로 싼 가격이며 10배 상승이 가능하다”고 발언해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한국의 투자자 분들도 이 종목에 관심을 가지고 계실 텐데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투자는 전통적인 우량주 가치 투자가 아닌 철저한 ‘정치적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전략입니다. 오늘은 두 기업의 수익 모델부터 가장 치명적인 지분 희석 리스크까지 냉철하게 해부해 드리겠습니다.


1. 패니메이, 프레디맥은 어떤 기업인가요?

이 두 기관은 미국의 주택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후원기업(GSE, Government-Sponsored Enterprises)**입니다.

  • 주요 역할: 시중 은행이나 모기지 대출 기관으로부터 개인의 주택 담보 대출(모기지)을 사들인 뒤, 이를 묶어 주택저당증권(MBS)으로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팝니다. 이를 통해 은행은 새로운 대출을 해줄 자금을 확보하게 되고, 미국 주택 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가게 됩니다.

  • 2008년 금융위기와 상장폐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엄청난 규모의 부실 대출을 떠안으며 파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결국 미국 정부가 천문학적인 공적 자금을 투입해 이들을 구제했고,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보호관찰(Conservatorship, 사실상 국유화)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이 여파로 2010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어 현재는 장외시장(OTC)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 패니메이, 프레디맥은 어떻게 돈을 버는가?

패니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의 비즈니스 모델은 사실상 거의 동일합니다.

두 기업 모두 개인에게 직접 대출을 해주는 일반 은행이 아닙니다. 이들은 대출 기관(시중 은행 등)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금을 융통해 주는 **’2차 모기지 시장(Secondary Mortgage Market)’**의 도매상 역할을 합니다.

이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모기지 매입 (대출 기관에 유동성 공급)

  • 개인이 집을 사기 위해 시중 은행이나 모기지 회사에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받습니다.

  • 은행은 대출을 해주고 나면 자금이 묶이게 되는데, 이때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은행으로부터 이 모기지 채권을 사들입니다.

  • 은행은 채권을 판 돈으로 현금을 확보하여 다시 새로운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유동성을 얻게 됩니다. 미국 주택 시장이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이유가 바로 이 과정 덕분입니다.

2)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및 보증 (핵심 수익원)

  • 두 기업은 사들인 수천, 수만 개의 모기지 채권들을 모아 **주택저당증권(MBS, Mortgage-Backed Securities)**이라는 대규모 금융 상품으로 묶어냅니다.

  • 그리고 이 MBS를 전 세계의 기관 투자자(연기금, 펀드 등)에게 판매합니다.

  • 수익 모델: 이때 투자자들에게 “만약 집주인들이 대출을 갚지 못해 부도가 나더라도, 원금과 이자는 우리가 책임지고 지급하겠다”는 **보증(Guarantee)**을 제공합니다. 이 보증을 서주는 대가로 받는 **보증 수수료(G-fee, Guarantee Fee)**가 두 기업의 가장 크고 안정적인 핵심 수익원입니다.

3) 자체 포트폴리오 투자 (이자 수익)

  • 사들인 모든 모기지를 MBS로 만들어 파는 것은 아닙니다. 수익성을 위해 일부 모기지나 발행한 MBS를 자신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직접 보유하기도 합니다.

  • 수익 모델: 이들은 정부가 뒤에 있다는 인식(정부후원기업) 덕분에 채권 시장에서 매우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싸게 빌린 자금으로 이율이 더 높은 주택 모기지를 보유함으로써 발생하는 **금리 차익(예대마진)**을 챙깁니다.

4) 그렇다면 두 기업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현재는 비즈니스 모델이 똑같지만, 설립 배경과 주로 거래하는 대상에서 약간의 역사적 차이가 있습니다.

  • 패니메이 (1938년 설립): 대공황 이후 주택 시장을 살리기 위해 먼저 설립되었습니다. 주로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대형 상업은행들로부터 모기지를 매입하는 데 특화되어 발전해 왔습니다.

  • 프레디맥 (1970년 설립): 패니메이의 독점을 막고 경쟁 체제를 도입하기 위해 후발주자로 설립되었습니다. 주로 지역 저축은행, 신용조합, 중소형 모기지 회사 등 소규모 대출 기관들의 모기지를 매입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시작했습니다.


3. 2008년 금융위기와 패니메이, 프레디맥 상장폐지의 흑역사

그렇다면 왜 이렇게 돈을 잘 버는 독점 기업이 상장폐지되어 장외시장(OTC)을 떠돌고 있을까요?

이 두 기업이 2008년 파산 직전까지 내몰리며 결국 미국 정부의 ‘보호관찰(사실상 국유화)’ 체제로 들어가게 된 핵심 원인은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Subprime Mortgage Crisis)’**입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부동산 호황기에는 엄청난 돈을 벌어다 주었지만, 시장이 붕괴하자 오히려 기업의 숨통을 끊는 독약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치명적인 연쇄 작용을 4가지로 나누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무분별한 부실 대출(서브프라임) 매입

원래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신용도가 높고 원금 상환 능력이 확실한 우량 대출(프라임)만 깐깐하게 사들였습니다.

  • 하지만 2000년대 초중반, 미국 정치권은 ‘모든 국민이 집을 갖게 하라’며 이들에게 저소득층을 위한 대출 매입을 압박했습니다.

  • 여기에 월스트리트의 탐욕이 더해졌습니다. 시중 은행과 모기지 회사들은 신용불량자나 소득 증빙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무지도 따지지도 않고 대출(서브프라임 및 Alt-A)을 해줬고,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시장 점유율과 수익을 뺏기지 않기 위해 이 위험한 부실 대출들을 엄청난 규모로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2) 부동산 버블 붕괴와 줄파산

2006년을 기점으로 끝없이 오를 것 같던 미국의 집값이 꺾이기 시작했고,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하자 폭탄이 터졌습니다.

  •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한 서브프라임 대출자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집을 포기하기 시작했습니다.

  • 집값은 반토막이 났고, 대규모 연쇄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3) 치명적인 부메랑: ‘지급 보증(Guarantee)’의 덫

여기서 앞서 말씀드린 이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 문제가 됩니다. 두 기업은 모기지 채권을 묶어 주택저당증권(MBS)을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팔면서 **”집주인이 돈을 안 갚아도 우리가 대신 갚아주겠다”**라고 약속(보증)했습니다.

  • 평소라면 극소수의 부도만 메우면 되니 안전하고 짭짤한 수익원이었지만, 미국 전역에서 수백만 명이 동시에 대출을 갚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상황이 180도 역전되었습니다.

  •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원금과 이자를 두 기업이 자신의 금고를 열어 물어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4) 과도한 레버리지(빚)와 자본 부족

더 큰 문제는 이들이 짊어진 리스크에 비해 가지고 있는 ‘진짜 내 돈(자본금)’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 당시 이들은 자본금 대비 수십 배가 넘는 막대한 모기지 자산을 보유하고 보증을 서고 있었습니다(초고도 레버리지).

  • 워낙 덩치가 커서 빚을 조금만 못 받아도 회사 전체가 휘청거리는 구조였는데, 천문학적인 보증 청구서가 날아오자 이를 감당할 현금이 말라버렸습니다.

결론적으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부동산 불패 신화에 취해 질 나쁜 대출을 마구잡이로 사들였고, 집값이 폭락하자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지급 보증’을 감당하지 못해 파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두 기업이 무너지면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이 도미노처럼 붕괴할 것이 뻔했기 때문에, 결국 2008년 9월 미국 정부(재무부)가 거의 1,9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국민 세금(공적 자금)을 투입해 이들을 살려내고 경영권을 강제로 빼앗는 ‘보호관찰’ 조치를 취하게 된 것입니다.


3. 빌 애크먼의 ’10배 상승’ 시나리오와 월가의 베팅

현재 두 기업은 과거의 상처를 딛고 매년 수백억 달러의 순이익을 내는 초우량 기업으로 부활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1~2달러 선의 동전주(Penny Stock)에 머물러 있습니다.

1) 빌 애크먼이 10배 상승을 주장하는 이유 (투자 아이디어)

빌 애크먼이 이 주식들이 “비정상적으로 싸다”며 10배 상승을 언급한 배경에는 **’민영화(보호관찰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 현재 이 두 기업은 다시 막대한 흑자를 내고 있지만, 구제금융의 대가로 수익의 대부분을 미국 재무부에 배당금 형태로 납부(Net Worth Sweep)해 왔습니다.

  • 애크먼을 비롯한 기존 주주들은 “정부가 이미 빌려준 돈을 다 회수하고도 계속 이익을 가져가는 것은 부당하다”며 오랜 기간 법적 다툼을 벌여왔습니다.

  • 만약 미국 정부가 이들의 보호관찰을 종료하고 다시 민간 기업으로 독립시켜 정상적인 자본 구조를 갖추게 허용한다면, 현재 장외시장에서 휴지조각처럼 거래되는 주식의 가치가 폭등할 수 있다는 것이 애크먼의 논리입니다.

2) 냉정하게 바라본 투자 리스크

빌 애크먼은 탁월한 투자자이지만, 그의 말만 듣고 일반 투자자가 섣불리 접근하기에는 매우 극단적인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 자산입니다. 기사에서는 “우량 기업을 매수할 기회”라고 포장되었지만,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현 상황은 전통적인 의미의 우량주와는 거리가 멉니다.

  • 기업 실적이 아닌 ‘정치’에 베팅하는 투자: 이 기업들의 운명은 시장의 수요나 기업의 경쟁력이 아니라, 오로지 미국 백악관과 재무부, 의회의 정치적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민영화에 대한 스탠스가 달라지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 기존 주주 가치 희석의 위험: 설령 보호관찰이 해제되더라도, 자본 확충을 위해 엄청난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존 주식들의 가치가 심각하게 희석되거나, 최악의 경우 재무부의 결정에 따라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장외시장(OTC)의 특수성: 기사에서도 하루 만에 장외시장에서 50% 폭등했다고 나오듯, 유동성이 낮아 적은 거래량에도 주가가 미친 듯이 요동칩니다.

결론적으로 이 투자는 회사의 본질 가치를 믿고 장기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규제 해제’라는 단일 이벤트에 자본을 거는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전략입니다. 10배 수익의 달콤한 가능성 이면에는 투자금 전액 손실의 위험이 공존하므로, 포트폴리오의 아주 작은 비중으로만 접근해야 하는 투기적 성격의 자산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애크먼처럼 자금력이 풍부하고 장기간 법적/정치적 로비를 버틸 수 있는 거물들의 플레이 방식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3) 거물들의 포지션: 보통주 vs 우선주

빌 애크먼 외에도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들과 거대 헤지펀드들이 이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도박판에 막대한 자본을 걸고 참전해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2008년 금융위기(부동산 붕괴)와 깊은 연관이 있거나, 국가 구제금융 사태에서 큰돈을 벌어본 ‘위기 투자의 달인’들이 이 두 기업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인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존 폴슨 (John Paulson / Paulson & Co.)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주택 시장 붕괴를 정확히 예측하고 공매도(Short)를 쳐서 월가 역사상 최고의 수익을 올린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 아이러니한 투자: 모기지 시장의 파멸에 베팅해 억만장자가 된 그가, 지금은 정반대로 미국 모기지 시장의 상징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부활에 막대한 돈을 걸고 있습니다.

  •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지지자이자 후원자이기도 하며, 현 정부의 규제 완화와 민영화 정책이 자신에게 엄청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 브루스 버코위츠 (Bruce Berkowitz / Fairholme Capital)

피바다가 된 시장에서 헐값에 던져진 기업을 주워 담는 집중 투자로 유명한 가치투자자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았던 보험사 AIG에 투자해 천문학적인 수익을 낸 경험이 있습니다.

  • 최대 우선주 주주: 그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우선주(Preferred Stock)**를 수십억 달러어치 쓸어 담은 최대 주주 중 한 명입니다.

  • 단순히 주식을 보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부를 상대로 “우리가 외부 자본을 끌어올 테니 민영화를 진행하자”며 구체적인 자본 재편성 플랜을 직접 제안하기도 하는 적극적인 행동주의자입니다.

3. 마이클 버리 (Michael Burry / Scion Asset Management)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대중에게도 매우 친숙한 투자자입니다.

  • 가장 최근인 2026년 초, 마이클 버리 역시 이 두 기업이 성공적으로 민영화(IPO) 과정을 거칠 경우 엄청난 주가 상승이 있을 것이라며 ‘롱(Long, 매수)’ 포지션에 베팅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 다만 그는 이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고 정치적으로 “매우 가파르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4. 달콤한 유혹 이면의 3중 지분 희석 리스크

이 글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투자자 분들이 이 주식을 매수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지분 희석(Dilution)의 3차 폭탄이 존재합니다.

이 두 기업의 주식에 투자할 때 가장 두려워해야 할 핵심이자, 현재 주가가 동전주(Penny Stock)에 머물게 만드는 가장 큰 원흉인 **’지분 희석(Dilution) 리스크’**에 대해 상세히 파헤쳐 드리겠습니다.

주식에서 희석이란, 쉽게 말해 **”내가 가진 피자 한 조각의 크기가, 피자를 나누어 먹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쪼그라드는 현상”**을 말합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기존 주주들이 직면한 희석 리스크는 무려 3중으로 겹쳐 있는 역대급 규모입니다.

1) 1차 폭탄: 미국 재무부의 79.9% 신주인수권(Warrant)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재무부는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대가로 아주 무시무시한 조항을 걸었습니다. 바로 두 기업 각각의 **보통주 지분 79.9%를 주당 0.00001달러(사실상 공짜)에 언제든 인수할 수 있는 권리(신주인수권)**를 가져간 것입니다.

  • 현재 상황: 지금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보통주는 전체 지분의 100%가 아니라, 사실상 남은 20.1%를 두고 투자자들끼리 사고파는 것에 불과합니다.

  • 리스크: 민영화가 시작되어 재무부가 이 권리를 행사해 버리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과 의결권은 즉시 5분의 1 토막이 납니다. 회사가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기존 주주가 가져갈 수 있는 파이 자체가 확 줄어버리는 것입니다.

2) 2차 폭탄: 수석우선주(Senior Preferred Stock)의 보통주 전환 가능성

재무부는 신주인수권 외에도, 두 기업에 쏟아부은 공적자금 명목으로 약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석우선주’**를 들고 있습니다. 우선주는 배당이나 회사가 망했을 때 남은 재산을 돌려받는 순위가 보통주보다 무조건 앞섭니다.

  • 리스크: 이 수석우선주가 어떻게 처리되느냐가 관건입니다. 만약 정부가 이 막대한 우선주를 현금으로 돌려받지 않고 **보통주로 전환(Convert)**하기로 결정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 시장에 어마어마한 물량의 새로운 보통주가 쏟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는 20.1%에서 그야말로 먼지 같은 수준(1% 미만)으로 더 극심하게 희석될 수 있습니다.

3) 3차 폭탄: 민영화를 위한 천문학적인 신규 유상증자(IPO)

앞서 두 기업이 새로운 규제(ERCF)를 맞추기 위해 약 3,280억 달러라는 막대한 자본금을 쌓아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현재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내부 유보금)만으로 이 금액을 다 채우려면 수십 년이 걸립니다.

  • 리스크: 결국 민영화를 앞당기려면 시장에서 외부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와야 합니다. 즉,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주 발행(유상증자 및 IPO)**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 수백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주식을 찍어내어 시장에 팔게 되면, 전체 주식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기존 주당 가치(EPS)는 또다시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4) 빌 애크먼의 10배 수익 시나리오는 어떻게 가능한가?

이토록 끔찍한 희석 리스크가 있는데도 애크먼이 자신만만한 이유는, 그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이 ‘희석 폭탄’들을 제거해 달라고 강하게 로비(행동주의)를 하고 있기 때문is the value.

그의 핵심 주장은 이렇습니다.

“정부는 이미 구제금융 원금을 훨씬 뛰어넘는 돈을 배당금으로 다 회수했다. 그러니 79.9% 신주인수권은 포기하고, 수석우선주도 탕감(또는 회계적 삭제)해 줘라. 그래야 기존 주주들의 가치가 보존되고, 외부 투자자들도 안심하고 새 유상증자에 참여해서 민영화가 성공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투자는 기업의 실적을 분석하는 영역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정부가 “세금을 낸 국민(재무부)의 이익”을 우선할 것인지, 아니면 “민간 투자자(기존 주주)들의 권리”를 인정해 줄 것인지를 결정하는 정치적 줄다리기is the value.

정부가 3중 희석 리스크를 그대로 강행한다면 현재 1~2달러의 주가조차 비싼 것이 되어 휴지조각이 될 것이고, 애크먼의 주장대로 정부가 지분을 통 크게 양보해 준다면 단숨에 10달러, 20달러로 치솟을 수 있는 극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5. 한국에서 패니메이(FNMA), 프레디맥(FMCC) 투자하는 방법

이 두 기업은 2010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었기 때문에 나스닥이나 S&P500 우량주를 사듯 쉽게 매매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는 **미국 장외시장(OTC, Over-The-Counter)**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종목코드(티커)는 각각 FNMA(패니메이), FMCC(프레디맥)입니다.

한국에서 장외시장 주식을 매수하는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대형 증권사 해외주식 계좌 준비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대형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 계좌가 필요합니다. (중소형 증권사나 특정 핀테크 증권 앱에서는 장외시장 거래 자체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장외시장(OTC) 종목 매매 지원 여부 확인 이용하시는 증권사 MTS/HTS에서 해당 티커(FNMA, FMCC)를 검색해 봅니다. 조회가 아예 안 되거나, 조회는 되지만 온라인 매수 버튼이 활성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③ 해외주식 데스크 유선 주문 (가장 일반적인 방법) 위험성이 높은 OTC 종목은 증권사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전산(온라인) 매매를 막아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증권사의 ‘해외주식 (야간) 데스크’에 직접 전화를 걸어 오프라인 주문을 내야 합니다.

  • 상담원에게 “미국 장외주식 FNMA (또는 FMCC) 매수 주문을 내고 싶다”고 요청하고, 매수 수량과 지정가를 불러주면 체결해 줍니다.

⚠️ 매매 전 반드시 알아두셔야 할 주의사항:

  • 비싼 수수료: 전산이 아닌 상담원을 통한 ‘오프라인 유선 매매 수수료’가 적용되므로, 일반적인 미국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보다 훨씬 비쌉니다. (증권사마다 다르므로 전화 시 수수료율 확인 필수)

  • 살인적인 변동성과 유동성 부족: 정규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거래량이 적고 호가 간격이 넓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 하루에 30~50%씩 폭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극심하므로 매수/매도 시 원하는 가격에 체결되지 않을 위험이 있습니다.


결론: 이성을 찾고 비중을 통제하라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투자는 기업 실적이 아닌, 미국 정부의 정치적 타협에 베팅하는 완벽한 ‘홀짝 게임’입니다. 빌 애크먼처럼 막대한 자본으로 오랜 기간 로비전을 버틸 수 없다면, 단일 정치 이벤트에 전 재산을 거는 것은 무모합니다. 10배 수익의 달콤함 뒤에 숨은 전액 손실의 리스크를 직시하시고, 만약 진입하시더라도 포트폴리오의 매우 제한적인 비중으로만 접근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항상 데이터를 먼저 보십시오.


FAQ: 자주 묻는 질문

Q1.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왜 상장폐지 되었나요?

A: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비정상적인 레버리지로 대규모 부실 대출을 보증하다 파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결국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고 보호관찰 체제에 들어가며 2010년 뉴욕증시에서 상장폐지 되었습니다.

Q2. 패니메이(FNMA) 주식은 한국에서 어떻게 매수하나요?

A: 장외시장(OTC) 종목이므로 대형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 계좌가 필요합니다. MTS에서 온라인 주문이 막혀있는 경우가 많아, 증권사 ‘해외주식 데스크’에 전화하여 유선(오프라인)으로 직접 주문해야 합니다.

Q3. 빌 애크먼은 왜 상장폐지 된 패니메이에 투자했나요?

A: 현재 두 기업은 흑자를 내고 있지만 정부 규제로 주가가 1~2달러 수준에 묶여 있습니다. 애크먼은 향후 정부가 이들을 민영화(보호관찰 해제)할 때, 기존 주주의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지면 주가가 본질 가치를 찾아 10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 보고 행동주의 투자에 나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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