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분기 13F
안녕하세요. 시장을 움직이는 진짜 돈의 흐름을 추적할 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EDGAR를 통해 확인하는 기관투자자들의 2025년 4분기 13F 공시만큼 강력한 팩트는 없습니다.
최근 마감된 이번 공시는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넘어, 지난 몇 년간 증시를 이끌어온 ‘거시경제적 패러다임’이 완전히 붕괴하고 새로운 구조적 변곡점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매그니피센트 7의 밸류에이션 부담, 끈적한 인플레이션, 그리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극명히 드러나고 있죠.
감정적인 시장의 흔들림에 동요하기보다, 수치가 말해주는 냉혹한 현실에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빌 애크먼, 스탠리 드러켄밀러, 피터 틸, 워런 버핏 등 월가의 전설적인 대가 4인은 각자의 고유한 철학으로 2026년을 위한 전면적인 자본 재배치를 마쳤습니다.
이들의 포트폴리오를 교차 검증하여 도출한 핵심 인사이트를 지금부터 철저히 해부해 보겠습니다.
AI 자본의 파편화
엔비디아 등 초기 인프라 투자가 끝나고, 애플, MS 등 응용 플랫폼과 전력 인프라로 자금이 급격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거시경제 순환매
기술주 편중에서 벗어나, 브라질 ETF(EWZ) 등 신흥국과 실물 자산으로 거대한 포지션 순환매가 시작되었습니다.
극단의 리스크 관리
버핏의 역사적 현금 요새 구축과 대가들의 압축 포트폴리오는 다가올 변동성 확대를 강하게 경고합니다.
1. 2025년 4분기 13F 공시 분석: 피터 틸 & 빌 애크먼의 ‘플랫폼 독점력’
실리콘밸리의 내부자 피터 틸과 압축 투자의 대가 빌 애크먼의 13F 공시는 AI 투자 사이클이 새로운 2단계로 진입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더 이상 인프라를 ‘만드는 기업’이 아닌, 인프라를 활용해 ‘돈을 버는 기업’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피터 틸: 하드웨어 전량 매도와 엣지 AI 지배력 강화
가장 충격적인 팩트는 피터 틸이 13F 헤지펀드 계좌에서 엔비디아(NVDA) 약 53만 7천 주(약 1억 달러)를 전량 청산했다는 점입니다. 그는 AI 인프라 구축 사이클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고 수요 절벽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회피했습니다.
대신 그가 선택한 것은 자사 생태계에 AI를 이식해 독점적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애플(AAP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신규 매수입니다. 엣지 디바이스와 B2B 엔터프라이즈 구독망을 쥔 진정한 ‘AI User’만이 살아남는다는 냉철한 분석의 결과입니다.
빌 애크먼: 물리적 한계 돌파, 메타(META)로의 극단적 대전환
빌 애크먼 역시 극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20년 만에 역성장 징후를 보인 치폴레와 브랜드 경쟁력이 약화된 나이키를 전량 손절매하고, 그 자본을 **메타 플랫폼스(META) 신규 매수(약 17억 6천만 달러, 11.37%)**에 쏟아부었습니다.
애크먼은 메타의 천문학적 AI 자본 지출(CapEx)을 리스크가 아닌 ‘압도적 해자’로 해석했습니다. 광고 단가 6% 인상과 41%의 영업이익률이 증명하듯, 스스로 인프라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40억 명 규모의 디지털 독점 기업에 집중한 것입니다.
2. 스탠리 드러켄밀러: 2025년 4분기 13F 공시가 가리킨 매크로 순환매
거시경제의 마법사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분기 회전율 43.1%**에 달하는 공격적인 리밸런싱을 단행했습니다. 그의 포트폴리오는 시장의 자금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미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거대한 순환매(Rotation)의 최전선을 보여줍니다.
삼바 전략(Samba Strategy)과 실물 경제 베팅
그는 기술주 편중을 극도로 경계하며 브라질 ETF(EWZ)에 약 1억 1,300만 달러를 신규 투자하고 콜옵션까지 대거 매집했습니다. 달러 약세와 신흥국 자산 재평가를 노린 완벽한 매크로 헤징입니다.
AI 생태계의 숨겨진 병목, ‘전력 인프라’
애크먼과 달리 드러켄밀러는 잉여현금흐름 훼손을 우려해 메타와 ARM 등 AI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대거 청산했습니다. 대신 AI 데이터센터의 치명적인 전력난을 해결할 마이크로그리드 기업 블룸 에너지(BE) 주식을 약 6,435만 달러어치 신규 매수했습니다. AI의 두뇌(반도체)가 아닌 심장(전력)을 지배하려는 전략입니다.
3. 워런 버핏: 60년 투자의 피날레, 3,800억 달러 현금 요새
CEO직에서 공식 물러나는 워런 버핏의 마지막 2025년 4분기 13F 공시는 역사상 유례없는 현금 확보와 방어적 가치투자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승계를 위한 무한한 유연성 확보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마존 등 주력 자산들을 무자비하게 매도하며 2026년 초 기준 약 3,816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현금 요새를 구축했습니다. S&P 500 P/E가 31배를 돌파한 과열 상황에서, 폭락장에서도 기업을 헐값에 쓸어 담을 수 있는 ‘절대적인 자본 권력’을 후계자에게 남긴 것입니다.
구글(GOOGL) 매수로 증명한 뉴 노멀 가치투자
가장 충격적인 반전은 버핏이 무려 43억 달러(약 5조 6천억 원)를 투입해 알파벳(GOOGL)을 신규 매수했다는 사실입니다. 규제 리스크와 AI 경쟁 우려로 매그니피센트 7 중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 중이던 알파벳에서 ‘강력한 안전 마진’을 발견한 것이죠.
4. 결론: 2025년 4분기 13F 공시가 우리에게 남긴 과제
-
맹목적인 AI 하드웨어 투자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AI 플랫폼과 전력 인프라가 핵심입니다.
-
거시경제적 순환매가 시작되었습니다. 미국 빅테크 일변도에서 벗어나 신흥국과 실물 자산으로 시야를 넓히세요.
-
폭락장에 대비한 극단의 리스크 관리가 필수입니다. 확실한 현금 비중을 늘리거나 독점적 현금창출력이 있는 우량주로 압축해야 합니다.
FAQ
Q1. 왜 피터 틸은 엔비디아를 전량 매도했나요?
초기 AI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하드웨어 수요 절벽이 올 수 있다는 벤처캐피털 업계의 경험칙이 발동한 것입니다. 높은 P/E 밸류에이션 부담과 AI 거품 붕괴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회피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Q2. 워런 버핏이 알파벳(구글)을 대거 매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독점 금지 소송과 AI 검색 엔진 경쟁 우려로 알파벳의 주가가 내재 가치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압도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안전 마진(Margin of Safety)’을 확보한 가치투자의 전형입니다.
Q3. 드러켄밀러가 주목한 AI 전력 인프라는 무엇인가요?
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모가 병목 현상을 일으키자, 기존 전력망을 대체할 수 있는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및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제공하는 블룸 에너지(BE) 등에 대규모 자본을 투자했습니다.